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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사망을 부르는 온열질환 '열사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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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사망을 부르는 온열질환 '열사병' 주의보

    친절한 의사
    '열사병' 증상과 대처법

    • 입력 2024.07.22 00:05
    • 수정 2024.07.27 00:01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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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몸을 위한 친절한 의사의 똑똑한 건강 관리법.
    알쏭달쏭한 건강 상식을 쉽게 전달하는 '친절한 의사' 코너입니다.
    건강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친절한 의사' 내과 전문의 전창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열사병의 증상과 예방 수칙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Q. 열사병이란?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노출되어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우리 신체 체온은 36.5℃를 유지해야 하는데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 조절 중추의 기능이 마비되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열사병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면 신체의 세포와 조직이 손상되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의식 저하,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온열질환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꼽힙니다. 

    Q. 열사병의 원인?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갈 경우 혈액순환율을 높이기 위해 심박동을 빠르게 합니다. 더위로 땀 배출을 늘리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는 등 체온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고온 환경에 오래 노출되거나 주변 환경이 체온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체내 열 조절 능력이 약화됩니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이 어려운 야외 활동을 하거나 비닐하우스 등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열사병의 증상?
    열사병은 △40도가 넘는 고열 △의식 저하 △건조한 피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무력감 △피곤함 △어지러움 △구토와 같은 전조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응급 처치를 해야 합니다. 의식을 잃는 등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응급실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열사병 환자 발견 시 대처법?
    열사병 증상이 있는 사람을 발견했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체온을 낮춰주는 것입니다. 열사병은 체내에 있는 열이 밖으로 못 빠져나가 체온이 계속 상승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시원한 물이나 얼음을 이용하여 환자의 몸을 식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음주머니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목이나 겨드랑이, 서혜부 등 굵은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의 체온을 낮추어야 합니다. 의식 장애가 발생한 열사병 환자에게 물을 섭취하도록 하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물 섭취로 인해 기도가 막힐 수 있고 물이 기도로 흘러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식이 없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의식이 있는 경우에도 체온이 높고, 호흡 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더 위험한 '열사병'
    심장 질환이나 당뇨, 혈압, 고지혈증, 혈관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조금만 지치더라도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저질환이 악화되면 온열 질환이 쉽게 올 수 있어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기저질환자나 노약자는 기온이 높은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이나 작업 시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두 명 이상이 함께 활동하는 것을 권고 드립니다.

    Q. 열사병 예방 수칙?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충분한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폭염이 심한 날에는 몸을 식힐 수 있는 에어컨이 있는 곳이나 휴대용 선풍기, 부채 등을 챙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일기 예보를 참고해 일정을 조정하는 것을 권고 드립니다. 

    박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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