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문화로 안부를 묻다” 춘천 배달 라이더의 문화 힐링
  • 스크롤 이동 상태바

    “문화로 안부를 묻다” 춘천 배달 라이더의 문화 힐링

    춘천문화재단, 춘천 배달 라이더 대상 프로그램
    공무원, 교사 등 감정 노동자 고립감 해소 목표
    인문 문화 전문 상담, 생활 지식 공유, 캠핑 결합

    • 입력 2024.09.26 00:00
    • 기자명 한승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달 라이더를 위한 문화 힐링 프로그램이 춘천에서 진행돼 눈길을 끈다.

    춘천문화재단은 26일까지 춘천지역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힐링 라이더’를 진행한다. 2024 문화로 사회연대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배달 라이더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문화로 사회연대 사업은 감정 노동자로 불리는 배달 라이더, 공무원, 교사, 운수업 종사자들의 정서적 고립감 해소를 위해 문화적 치유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춘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이미 진행됐다.

     

    춘천문화재단은지역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춘천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은지역 배달 라이더를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춘천문화재단)

    프로그램은 팬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한 배달 수요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된 배달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산업의료복지연구원에서 배달업계 종사자 3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 심각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배달 종사자가 약 80%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달 라이더의 경우, 38.36%가 자존감에 문제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상, 감정노동자 보호법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재단은 ‘힐링 라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인문 문화 전문 상담, 생활 지식 공유, 캠핑 활동 등 총 3단계로 구성됐다. 인문 문화 전문 상담에서는 사회적 연결성 척도 검사와 심리 검사 등 전문 상담을 통해 마음 건강을 살펴본다. 이어 배달 라이더 출신이 운영하는 정비소에서 오토바이 안전 운행을 위한 업무와 밀접한 지식을 공유하고 캠핑 활동을 통해 사회적 고립감을 완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승미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