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 똑똑하게 챙겨서 쏠쏠하게 아끼자.
세금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친절한 세무사가 핵심만 모아서 알려드립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즐기기 위해서는 똑똑한 소비로 경비를 절감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여행지에서 쇼핑을 하다 보면 택스프리(Tax Free)또는 택스리펀(Tax Refund)이라는 단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잘 활용하면 면세의 효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데요.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안태환 친절한 세무사와 함께 택스프리와 택스리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Q. 택스프리와 택스리펀이란?
택스프리(Tax Free)란 소비자가 특정 상품을 구매할 때 부과되는 세금을 면제받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살 때 붙는 10%의 부가가치세가 없다는 것으로 공항 면세점 인터넷 면세점 등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택스리펀(Tax Refund)은 해당 국가에 거주하지 않는 관광객이 여행 중에 구입한 물품을 소지하고 출국할 경우, 해당 물품에 부과된 부가가치세를 환급해 주는 제도입니다. 택스프리는 주로 해외 여행객들이 물품을 구입할 때 이용하는 제도이고 택스리펀은 구매한 제품을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물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환급해 주는 제도입니다. 

Q. 택스리펀 제도 시행 이유?
부가가치세는 물품을 구입한 후 국내에서 소비할 것을 전제로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분들은 대부분 물품 구매 후 국내에서 소비하기 때문에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흔히 외국인이 국내에 방문하거나 우리가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해서 오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구입한 물품에 부과된 부가가치세를 환급해 주더라도 해당 물품을 판매한 상점이나 기업은 이미 부가가치세를 납부했기 때문에 국가의 재정 수입이 감소하지 않습니다. 또 소비자는 택스리펀을 통해 구매한 물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환급 받음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덜고 국가 재정 수입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Q. 택스리펀 가능한 국가 따로 있다?
택스리펀은 모든 국가에서 가능한 제도가 아닙니다. 해외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베트남 △태국 같은 경우에는 택스리펀 제도가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에도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많은 국가에 택스리펀 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택스리펀 제도가 없기 때문에 환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각 주마다 조건과 절차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 해당 국가나 지역의 택스리펀 제도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Q. 택스리펀 절차와 유의사항?
택스리펀은 물품 구매 시 부담한 세금을 환급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꼭 지켜야 할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최소 구매금액이 충족해야 합니다. 같은 날, 같은 상점 기준으로 여행 기간 전체의 합산이라 여러 매장을 합산할 수 없습니다, 또 최소 구매금액이 나라마다 달라 여행 국가의 구매 금액 기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택스리펀 가맹점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지 모든 곳에서 세금을 환금 받을 수 없고 택스리펀 가맹점으로 매장에 택스리펀 마크가 붙어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관련 서류를 작성·보관입니다. 택스리펀 가맹점에서 물품을 구매했다면 택스리펀 서류를 요청해 작성하고 보관해야 합니다. 귀국 시 △택스리펀 서류 △여권 △발권된 항공권 △환급받을 카드 △구매 제품을 챙겨 환급소를 방문하면 세금을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택스리펀은 구매한 제품을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지 않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구매 제품을 사용했거나 분실했다면 환급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급 시 일정 부분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고 국내 금액 한도를 초과하게 되면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환급 절차나 세금 관련 내용을 미리 체크해 택스리펀 제도를 활용하고 즐거운 여름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박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