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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꿈나무 키우는 춘천의 예술가들⋯변유정 예술감독x유진규 마이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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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꿈나무 키우는 춘천의 예술가들⋯변유정 예술감독x유진규 마이미스트

    춘천 변유정,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예술감독 활약
    예술교육에 초점 맞추고 다양한 연극 경험 제공해
    유진규 마이미스트, 청소년 연극인 대상 예술교육

    • 입력 2024.08.13 00:02
    • 수정 2024.08.15 23:09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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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예술가들이 연극 꿈나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면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최고의 청소년 연극축제인 ‘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가 경상남도 밀양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춘천의 예술가들이 후배 양성에 나섰다. 오는 18일까지 밀양에서 열리는 연극제는 연극에 꿈을 가진 전국의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축제 자리다.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 21개 학교가 참여해 경연을 펼친다.

    강원지역에서는 동해 광희고의 ‘광끼’(지도교사 이호문)가 출전했다. ‘광끼’는 지난 6월 인제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 ‘제33회 강원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들 극단은 이날 안톤 체호프의 ‘청혼’을 각색한 ‘Fighters(전사들)’로 무대에 올랐다. 청혼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작품으로 희극과 비극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조민경·김민혁·조호진 학생이 배우로 출연하고, 임다은(무대)·이시우(조명)·김유현(음향)·김영임(소품)·노현영(”) 학생이 스태프로 참여했다. 수상 결과는 오는 18일 오후 5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가 경상남도 밀양에서 열리는 가운데 사진은 강원 대표로 출전한 동해 광희고 ‘광끼’ 단체사진. (사진=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
    ‘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가 경상남도 밀양에서 열리는 가운데 강원 대표로 출전한 동해 광희고 ‘광끼’가 12일 무대에 올랐다. (사진=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

    올해 28회를 맞은 연극제는 춘천 출신 변유정 연출이 예술감독을 맡아 이끈다. 변 감독은 배우와 연출, 예술감독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연극인이다. 1993년 춘천 극단 연극사회(현 태백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해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받은 그는 연출작 ‘그날, 그날에’로 대한민국 연극제 4관왕을 차지하며 연출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변 감독은 대한민국 연극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상, 자랑스러운 강원여성상 등을 수상하며 연극계는 물론 강원지역과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 감독은 이번 연극제 참여 청소년들이 미래의 연극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강의가 중심이 됐던 기존 예술 프로그램을 체험 방식으로 바꾸고 연극학과 입시 설명회 등도 마련했다. 예술 프로그램은 전문가인 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한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전문 연극인들도 배움의 기회가 많지 않은 몸짓언어 교육에 비중을 뒀다. 

     

    유진규(사진 왼쪽) 마이미스트와 변유정 예술감독 등 춘천 대표 예술가들이 연극 꿈나무들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
    유진규(사진 왼쪽) 마이미스트와 변유정 예술감독 등 춘천 대표 예술가들이 연극 꿈나무들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

    예술 체험에는 춘천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1세대 마이미스트 유진규가 함께한다. 유 마이미스트는 ‘너의 몸은 잘 있니?’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의 꿈을 가진 아이들이 자유로운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싱어송라이터 솔가쌤은 자신의 몸으로 소리를 내는 바디퍼커션을 통해 리듬과 감각을 깨우고 이를 통해 공동체 교감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극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이 다른 학교 연극 작품을 2편 이상 관람하게 했으며 경연 심사위원을 공개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변유정 예술감독은 “청소년들이 연극과 함께 질 높은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공연을 위한 극장 환경 조성과 예술적 체험 프로그램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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