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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주의 “어패류 익혀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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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어패류 익혀 드세요”

    친절한 의사
    비브리오패혈증

    • 입력 2024.08.22 00:04
    • 수정 2024.08.29 09:15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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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몸을 위한 친절한 의사의 똑똑한 건강 관리법.
    알쏭달쏭한 건강 상식을 쉽게 전달하는 '친절한 의사'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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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의사' 내과 전문의 전창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Q. 비브리오패혈증이란?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입니다. 콜레라와 비슷한 균이지만 콜레라처럼 유행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20℃ 이상인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특히 8~9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환자는 해수 온도가 높게 올라가는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감염률이 높고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치사율이 절반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Q.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과 증상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은 크게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 혹은 덜 익힌 상태로 섭취했을 경우와 상처가 난 피부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되었을 경우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상처 난 피부와 오염된 바닷물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됐을 경우 16시간~36시간 잠복기 후 △수포 △발진 △궤양 △괴사 등의 피부 증상이 나타납니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위장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이후 진행 속도가 빠르고 사망률도 높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내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기저질환자, 치사율이 더 높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 면역 저하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 치사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 기능 저하자의 체내에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들어가면 독소가 빨리 퍼져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어패류를 섭취할 때 반드시 익혀 먹고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Q. 비브리오패혈증 응급처치 요령은?
    만성 간질환이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분들이 여름에 어패류를 섭취하고 고열, 구토, 복통, 피부발진 및 수포가 생기면 비브리오패혈증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스스로 해결하기보다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 및 적극적인 상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을 바로 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차가운 물을 마시면 소화기관이 자극되어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에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좋습니다. 

    Q. 비브리오패혈증 예방법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85℃ 이상 가열해 충분히 익혀서 섭취 △어패류 보관 시 5도 이하 저온보관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않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어패류를 조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 △어패류 다룰 때 장갑 착용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똑같은 간질환이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지속적인 몸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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