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우리는 어린이 강원도의원”⋯급식 조례안 놓고 열띤 토론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우리는 어린이 강원도의원”⋯급식 조례안 놓고 열띤 토론

    6일 강원도의회 어린이도의회 개최
    실제 의사진행 순서대로 회의 진행
    스스로 안건 제안·찬반 토론 경험
    사회 문제 두고 자유발언도 이어져

    • 입력 2024.09.08 00:03
    • 수정 2024.09.09 23:35
    • 기자명 진광찬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어린이 도의회에 참석한 초등생들이 회의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6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어린이 도의회에 참석한 초등생들이 회의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됐으므로 어린이 도의회 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춘천 부안초 이주희(6학년) 어린이의장 직무대행이 의사봉을 ‘탕탕탕’ 두드렸다. 이어 강릉 영동초 김도유(6학년) 어린이 도지사와 속초 청봉초 진효준(6학년) 어린이 교육감이 단상에 올라 도정연설에 나섰다. 49명의 일일 어린이 도의원들은 실제 도의회 의사진행 순서에 맞춰 2시간 30분 동안 본회의를 직접 진행했다.

    강원자치도의회는 이날 도내 18개 시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도의회 체험행사를 가졌다. 어린이 도의회는 어린이들이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미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와 똑같은 연출을 위해 도의회는 어린이 도의원 49명을 각 지역별 초등학교에서 뽑았다. 나머지 4명은 어린이 도지사·교육감·사무처장·의사관 1명씩 역할을 맡아 지방의회 의정활동을 체험했다.

    어린이들은 스스로 안건을 제안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안건으로는 춘천 장학초 손모아(6학년) 어린이 의원이 발의한 초등학교 급식 만족도 조사 실시 조례안이 상정됐다. 조례안 통과를 두고 춘천 장학초 김가연·이서윤(6학년) 어린이 의원은 각각 찬반 의견을 내세웠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현관 앞에서 어린이 도의회 참석한 도내 18개 시군 초등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6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현관 앞에서 어린이 도의회 참석한 도내 18개 시군 초등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의회)

    또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하는 5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이날 자유발언 주제로는 동물복지와 안전, 환경교육 의무 시행, 학교폭력 예방, 진로체험 확대 등이 나왔다.

    진로체험 확대를 주제로 발언에 나선 정선 정선초 최승현(6학년) 어린이 의원은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진로체험이나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잡월드 등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앞으로 어린이들이 건전한 토론 문화를 학습하고 지방의회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의정 프로그램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시성 도의회 의장은 “어린이들이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본회의장에서 직접 도의원이 돼서 의안도 발의하고 5분 자유발언도 했다”며 “의회가 어떤 곳이고 의원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는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