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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근무 어렵다” 강원대병원 파견 군의관 6명 복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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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근무 어렵다” 강원대병원 파견 군의관 6명 복귀 요청

    강대병원 파견 6명 군의관 전원 부대 복귀 희망
    응급실뿐 아니라 일반 병동도 투입 불가능 결정
    정부, 추석 연휴 대비 비상 응급 대응 주간 운영

    • 입력 2024.09.11 15:30
    • 수정 2024.09.13 02:39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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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대상 야간 응급 진료가 중단된 강원대학교병원 앞 모습. (사진=MS TODAY DB)
    성인 대상 야간 응급 진료가 중단된 강원대학교병원 앞 모습. (사진=MS TODAY DB)

    강원대병원에 파견된 6명 군의관이 모두 군부대로의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응급실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원자치도에 촉구했다.

    11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지난 10일 정부가 응급진료 인력 보강을 위해 파견한 군의관 6명에 대한 파견 철회와 대체인력을 요청하는 공문을 강원도에 보냈다.

    이는 수차례 있었던 면담에서 군의관들이 진료에 대한 부담을 드러내며 부대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병원 측에서도 이들의 업무수행역량 등을 토대로 응급실 근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병원 측은 대체인력 파견 외에 응급실 정상화를 위한 전반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원대병원에는 지난 4일 5명과 9일 1명 등 총 6명의 군의관이 파견돼 출근 중이지만, 의료 현장에 투입되지는 않고 있다. 이들을 응급실이 아닌 중환자실, 일반 병동으로 투입하는 방향도 검토했지만 현장 경험 부재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강원도는 병원 측의 공문은 받았지만, 지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도청 관계자는 “인력 재조정이나 배치 권한이 없기 때문에 자료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전달만 했으며 향후 협의 과정은 중앙부처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은 강원대병원이 파견 철회를 요청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9일 강원도에 복귀 희망자 명단을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실 의료공백이 심화하면서 정부는 추석 연휴 대비 비상 응급 주간을 선포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정부는 25일까지 2주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하고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복지부는 심정지나 뇌출혈 등 중증 응급환자를 즉각 수용할 수 있도록 136개 지역 응급의료센터 중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거점 지역 응급의료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의료기관 수요를 조사 중이다. 이번 주 내 지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비상 대응 주간에는 권역의료센터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50% 가산에 100%를 더해서 비상 진료 이전의 3.5배 진찰료를 지급한다. 또 응급실 내원 24시간 이내 시행하는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는 등 보상도 늘린다.

    오현경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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