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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지구촌) "1천200명 학살한 하마스, 애초 '텔아비브판 9·11'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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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지구촌) "1천200명 학살한 하마스, 애초 '텔아비브판 9·11' 계획했다“

    • 입력 2024.10.13 09:50
    • 수정 2024.10.13 10:01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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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스 무장대원들에 의해 살해된 이스라엘인 일가족의 장례식
    하마스 무장대원들에 의해 살해된 이스라엘인 일가족의 장례식

    ▶"1천200명 학살한 하마스, 애초 '텔아비브판 9·11' 계획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기습공격을 가해 이스라엘 에 사상 초유의 대규모 인명 피해를 안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당초 훨씬 규모가 큰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는 작년 공격에서 무장 대원 3천명을 동원해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 1천200여명을 학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가면서 가자 전쟁을 촉발한 바 있다.

    NYT 등은 하마스가 더 큰 공격을 계획한 정황이 이스라엘군이 가자 전쟁 중 하마스 지휘소에서 찾아낸 59쪽 분량의 하마스 전자 기록과 서류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 문서는 2023년 10월 7일 기습공격을 앞두고 하마스 정치 및 군사 지도자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의 10개 비밀 계획 회의의 의사록과 서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몇 년 전부터 항공기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의 고층 빌딩을 무너뜨리는 '9.11 테러' 유형의 공격 등을 계획했다.

    이스라엘군이 찾아낸 문서에는 동원할 수 있는 공격 옵션과 이에 대한 설명 및 그림 설명도 곁들여졌다

    하마스는 애초 2022년 가을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작전명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실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란과 헤즈볼라를 설득해 공격에 끌어들이기 위해 실행 시기를 늦췄다.

    또 2023년 7월엔 고위 관리를 레바논에 보내 이란 고위 사령관을 면담하고 공격이 시작될 경우 민감한 시설을 공격하는 데 도움을 요청했다. 이란 고위 사령관은 원칙적인 지지의 뜻을 밝혔지만 이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헤즈볼라는 가자전쟁 발발 하루 만에 이스라엘과 교전을 시작했고, 이란은 올해 4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아울러 하마스는 지난해 이스라엘 공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2년간 이스라엘과의 주요 충돌을 의도적으로 피하면서 하마스가 평온하다는 인식을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심는 전략도 구사했다.

    하마스는 지난 2021년 5월 이후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의 전면에 나서지 않았고, 대신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등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무력 대치를 주도한 바 있다.

    또한, 2021년 6월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 등이 이란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 및 1만2천명에 달하는 무장대원 훈련 지원 요청이 포함되어 있다.

    신와르와 다른 5명의 하마스 관리는 서한에서 2년 안에 이스라엘을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라면서 "단 1분의 시간과 한 푼의 지원금도 낭비하지 않고 신성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쓰겠다"고 서약했다.

    하마스 지도부는 이 서한을 통해 이란이 꺼려온 이스라엘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유도하려 했을 것으로 이스라엘 관리들은 보고 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해 10월 27일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은 지난 1월 말 남부 칸 유니스의 하마스 사령부를 수색하던 중 발견한 컴퓨터에서 이 문서를 찾아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이 문서들을 지난 1일 감행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재보복 결행을 앞두고 공개했다.

    이 문서를 검토한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는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유대 민족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리기 위해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이란을 이스라엘과 직접적인 충돌 국면으로 끌어들이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하마스 측 의도와 달리 이란은 가자 전쟁 국면에서도 이스라엘과 직접적인 무력 충돌을 피하려 했다.

    대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등이 이스라엘과 직접적인 무력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 영사부를 폭격하면서 결국 이란은 '전략적 인내'를 접고 지난 4월 사상 최초로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했다.

    또 안방인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국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고 최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까지 폭사하자 이란은 또다시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보복을 감행했다.

    WP는 문서의 진위를 입증할 수는 없지만, 그 내용은 하마스의 장기 계획과 이란과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미국 및 동맹 세력의 정보 평가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전했다.

    또 문서 사본을 본 여러 미국 관리도 이 문서의 진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으며, 문서 획득에 관여하지 않은 다른 이스라엘 기관의 관리들은 문서가 '진짜'라고 평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하마스 구성원 및 하마스와 가까운 전문가와 일부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문서의 진위를 평가한 NYT는 문서 기록 및 보관 방식이 하마스의 관행과 일치하며, 문서 내용과 일치하는 하마스의 운영 특징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NYT는 또한 이스라엘군이 이 문서를 '진짜'로 결론지었다는 별도의 내부 문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에 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고 하마스는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와 헤즈볼라는 회의록에 나오는 내용을 부인했다.

    이란 대표부는 "모든 계획, 의사 결정 및 지휘는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군사 조직에 의해 단독으로 실행되었다"며 "이를 이란이나 헤즈볼라와 일부 또는 전부 연결하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으며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 대변인도 CNN 방송에 "순교한 지도자 나스랄라가 말했듯 헤즈볼라는 하마스가 10월 7일에 실행한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테슬라가 지난 10일 공개한 로보택시
    테슬라가 지난 10일 공개한 로보택시

    ▶테슬라, '로보택시' 실망감에 시총 순위 10위권 밖 밀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공개한 로보택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테슬라 시총은 6천957억 달러(940조2천385억원)를 나타내며 미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8천392억 달러)에 이어 시총 순위 11위에 자리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달 1일까지만 해도 시총은 8천242억 달러를 기록하며 8천억 달러를 상회했다. 시총 순위에서도 일라이 릴리는 물론,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8천476억 달러)을 앞서며 9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2일 공개한 올해 7∼9월(3분기) 차량 인도수가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3.5% 하락, 몸집이 줄어들었다.

    이어 로보택시에 비관론이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더니 로보택시 공개 다음 날인 11일에는 주가가 8.78% 급락하며 시총도 7천억 달러 아래까지 하락했다.

    테슬라 시총이 7천억 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제 시총 순위에서도 12위 월마트(6천438억 달러)와 13위 JP모건 체이스(6천324억 달러)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2021년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선거 유세에 나선 앨릭스 샐먼드
    2021년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선거 유세에 나선 앨릭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독립 추진 앞장섰던 자치정부 전 수반, 돌연사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주창하며 2014년 주민투표를 밀어붙인 앨릭스 샐먼드 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12일(현지시간)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북마케도니아를 방문해 연설한 직후 갑작스레 쓰러졌고 곧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샐먼드는 두 차례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당수를 지내면서 한때 한줌에 불과했던 독립 지지 세력이 스코틀랜드 정치권의 주류로 성장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급기야 2007년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선거에서 SNP가 47석을 얻어 제1당이 되면서 샐먼드는 자치정부 수반직에 올랐고, 2014년에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실시를 이뤄냈다.

    그러나 16세 이상 주민의 84.6%가 참여한 이 투표에서 분리독립에 찬성한 비율은 약 45%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샐먼드는 투표 부결의 책임을 지고 자치정부 수반과 SNP 당수 직을 사퇴했다. 이어 2017년에는 영국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2018년에는 자치정부 수반 공관에서 성추행 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기에 처했으나 2020년 최종적으로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정치적으로 재기하는데 성공했다.

    당지도부가 자신의 성추문 의혹을 다루는 방식에 불만을 품고 SNP를 떠났던 샐먼드는 이후 친분리독립 성향의 '알바'(ALBA)당을 창당해 2021년 스코틀랜드 자치의회 선거에 나섰으나 1.7%를 득표하는데 그쳐 원내입성에는 실패했다.

    그가 돌연 별세했다는 소식에 스코틀랜드와 영국 정치권에서는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존 스위니 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앨릭스는 자신이 사랑하는 나라와 그 나라의 독립을 위해 쉴새 없이 일하고 두려움 없이 싸웠다"면서 "그는 스코틀랜드 정치의 변두리에 있던 SNP를 정부로 이끌고 독립국 달성의 매우 가까운 지점까지 스코틀랜드를 움직여갔다"고 평가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앨릭스 샐먼드는 스코틀랜드와 영국 정계의 기념비적 인물이었다. 그는 오래도록 지속될 유산을 남겼다"면서 "영국 정부를 대신해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수용 기자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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