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일간 G4 등급의 주니어 겨루기 단일 종목(15~17세, 남녀 각 10체급)으로 춘천 2024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129개국에서 선수 980명 등 1600여명이 참가하고 5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태권도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남자 68㎏ 체급 경기는 개인 중립 자격 선수인 비코브 아미르 선수가 1위에 오르고 대한민국 이준혁 선수가 2위를 기록했다. 59㎏ 체급에서는 대한민국 심준호 선수가 1위 자리를 꾀 찼다.
여자 55㎏ 체급은 모로코에서 온 데하오우이 아미나 선수가 1위에 올랐다.
6일간 뜨거운 경쟁을 펼친 선수단은 춘천에서 다양한 공연예술과 지역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도 가졌다.
특히 한류와 태권도를 사랑하는 주니어 선수들을 위해 3일에는 WT시범단의 태권도 시범공연과 한류드라마 OST, K-POP 공연 등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상생 K-POP 콘서트’를 개최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5일에는 ‘춘천 청소년 문화축제’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이 우정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춘천시는 20년만에 대한민국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건립도 선포해 세계태권도의 수도로써의 국제적 인지도를 확고히하는 기회를 가졌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춘천과 WT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며 춘천시가 각종 대회 주관뿐 아니라 다양한 태권도 문화를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라며 “춘천에서 크고 좋은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태권도의 가치와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과 국제 교류에 앞장서겠다”라며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완공 시점을 앞당기고, 컨벤션센터 유치 등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