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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춘천박물관 영유아 전용 공간 개관⋯“아장아장 박물관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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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춘천박물관 영유아 전용 공간 개관⋯“아장아장 박물관 첫걸음”

    국립춘천박물관 영유아 공간 새 단장
    강원 문화유산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접근성 높인 공간서 다양한 놀이 즐겨

    • 입력 2024.08.18 00:02
    • 수정 2024.08.22 08:02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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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춘천박물관이 영유아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새 공간을 마련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최근 영유아 가족 공간 ‘아장아장 박물관 첫걸음’을 개관했다. 영유아와 인솔 가족에게 최적화된 공간으로 0~3세 아이들이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했다. 박물관 본관에 자리한 ‘테마놀이방’을 새롭게 조성한 것으로 어린이박물관(복합문화관) 1층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였다. 

    공간은 나한상과 토기, 종 보살탑 등 박물관 대표 전시품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각각의 전시품을 박물관 주요 활동 다섯 가지(탐색·조합·표현·분류·체화)와 연계해 대·소근육과 여러 감각을 균형 있게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영유아를 위한 공간 ‘아장아장 박물관 첫걸음’을 개관했다. (사진=국립춘천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은 영유아를 위한 공간 ‘아장아장 박물관 첫걸음’을 개관했다. (사진=국립춘천박물관)

    강원의 자연 속에서 문화유산과 소통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박물관 전시품 ‘산 모양 청화백자필세’의 울창한 산의 형상에서 착안해 6개 구역으로 나눴다. 각 구역에서는 박물관 전시 감상 놀이가 진행된다. 

    나한상(부처의 제자)를 활용해 나한이 쓰는 가사(망토로 대체)를 걸쳐보고 희로애락이 담긴 표정을 자석 퍼즐로 만들 수 있다. 또 강원의 토기 문양을 만들고 양양 선림원 터에서 발견된 ‘종’을 구현한 모형 속에 들어가 다양한 소리와 리듬을 만드는 체험도 있다. 체험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는 문화유산 사진들을 배치했다. 

    공간은 장애물이 없고(배리어 프리·Barrier-free), 디지털 매체가 없는(디지털 프리·Digital-free) 환경으로 조성됐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 지도와 실내용 휠체어와 자세 유지를 위한 특수 의자가 비치됐으며 수유 전용 공간이 마련됐다. 또 공간 소개 그림책에 QR코드를 부착해 소리, 영상 등으로 안내되며 구역별 음성 안내 서비스가 운영된다.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하나어린이집의 자문을 구하고 지역 어린이집 원아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에 대한 첫 경험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에 조성한 공간”이라며 “즐거운 체험을 통해 문화유산을 친근하게 느끼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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