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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지구촌) 한강, 스웨덴 언론과 노벨문학상 발표 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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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한강, 스웨덴 언론과 노벨문학상 발표 후 인터뷰

    • 입력 2024.10.16 08:25
    • 수정 2024.10.16 08:31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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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작가
    한강 작가

    ▶한강, 스웨덴 언론과 인터뷰…"조용히 글 쓰고 싶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발표 후 스웨덴 공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다"면서 "이 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웨덴 공영 SVT 방송의 지난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한강은 이 방송과 자택에서 인터뷰하고 "나는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인 지난 11~12일 사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왜 축하하고 싶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강은 "아니다. 아들과 함께 카밀러(카모마일) 차를 마시며 축하했다. 축하하고 싶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기자가 당신의 부친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딸이 세계의 상황(우크라이나 전쟁 등)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언급하자 한강은 "뭔가 혼란이 있었던 거 같다. 그날 아침 아버지께 전화드렸을 때 아버지는 마을에서 사람들과 큰 잔치를 하려고 했는데 나는 그게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큰 잔치는 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한강은 "나는 조용히 있고 싶다. 세계에 많은 고통이 있고, 우리는 좀 더 조용하게 있어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어서 잔치를 열지 말라고 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강은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당시에 대해선 "인터뷰할 때 장난인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진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끔찍한 역사적 사건에 직면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말을 통해 배울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분명히 (끔찍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언젠가는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인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배웠던 것들의 아주 분명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한강은 글을 쓰는 것이 무용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1년에 소설 한 편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예를 들어 '작별하지 않는다'를 완성하는 데 7년이 걸렸습니다. 시간을 들여 계속 글을 쓰는데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한강은 현재 집필 중인 소설을 빨리 끝내고 노벨상 수락 연설문 작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림원으로부터) 에세이를 써야 한다고 들었다. 바라건대 지금 쓰는 짧은 소설을 이달이나 내달 초까지 마무리하고 그 이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 참석한 트럼프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 참석한 트럼프

    ▶트럼프 "한국은 머니머신…내가 집권중이면 방위비 13조원 낼 것“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재임하고 있다면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그들(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은 머니 머신(Money Machine·부유한 나라를 의미)"이라고 말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한미는 이달 초,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5천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위비 분담금 협정 문안을 타결한 바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론한 연간 100억 달러는 한국이 2026년 이후 지불할 액수의 9배 가까운 액수다.

    결국 이날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했을 때 한국에 50억 달러의 연간 방위비 분담금을 처음에 요구했으나 한국이 난색을 표해서 일단 20억 달러를 내게 하고 그다음 해에 다시 50억 달러로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자신이 합의한 것을 다 뒤집었다면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그들은 멋진 사람들이며 극도로 야심 찬 사람들"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북한으로부터 보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과 매우 잘 지냈는데 그들은 아무 것도 내지 않았다"며 "이것은 미친 일"이라고 말한 뒤 재임 시절 한국산 트럭에 대한 관세 부과 사실을 거론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위한 한국과의 논의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2만8천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를 재차 '4만명'으로 거론하면서 주한미군이 위험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이날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지금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여러 곳으로부터 단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북간 도로를 통한 중국, 러시아와의 육로 왕래는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절의 목표였을 뿐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일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치 한국이 육로로 중·러와 왕래하고 있었던 것처럼 말한 것이다.

     

     

     

    일본 신사서 아크로바틱 철봉 운동했다가 사과하는 칠레 체조선수
    일본 신사서 아크로바틱 철봉 운동했다가 사과하는 칠레 체조선수

    ▶日 여행 중 '신사 상징물' 잡고 운동했던 칠레 체조선수 사과

    일본의 한 신사에서 칠레 국가대표 출신 체조 선수가 현지 상징물을 철봉처럼 잡고 매달리기를 선보였다가, 비난 댓글 세례를 받고 사과했다.

    15일(현지시간)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와 TV칠레비시온 등에 따르면 칠레 체조 선수인 마리마르 페레스(25)는 최근 일본 여행 중 빨간색 도리이(鳥居·신사 입구에 세우는 상징물)를 양손으로 붙잡고 천천히 몸을 위로 올리는 아크로바틱 운동을 했다.

    이 모습은 동영상으로 촬영됐다.

    동영상은 페레스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에 '차차슬라이드'라는 제목의 곡 일부을 배경음악으로 해서 게시됐다.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보면 페레스는 평소에도 도심 지형지물을 활용해 자신의 유연성과 근력을 자랑하는 동작을 자주 선보였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일본 신사에서의 이번 행위는 일본인과 칠레인들의 많은 비난을 샀다.

    예컨대 '종교 시설에서 무례한 일을 했다'라거나 '사람들은 항상 '좋아요'를 얻기 위해 바보 같은 짓을 벌인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세계적인 밴드 '메가데스'의 기타리스트였던 마티 프리드먼도 "일본에 올 때 이런 걸 좀 하지 말라"라고 비판했다고 일간 라테르세라는 전했다. 프리드먼은 일본에서 20년 넘게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페레스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관련 동영상을 삭제한 뒤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이었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스페인어와 일본어로 유감을 표하는 글을 함께 올렸다.

    페레스는 2019년 남미 기계체조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리스트라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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