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시민들의 주민자치능력 증진을 위해 ′주민자치대학′을 운영합니다.
춘천시는 2024년 1학기 주민자치 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대학은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자치 기초 및 전문 교육과정입니다. 시민들의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도와 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킨다는 목적으로 마련됐습니다.
주민자치란 주민 스스로 우리 지역을 관리하는 것으로, 지역의 현안문제를 주민이 직접 해결한다는 의미입니다. 주민자치대학에선 이 과정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예를 들어 동네 횡단보도나 다리 등 시설물을 개선할 때 어떤 행정절차가 필요한지, 또 동네 축제 개최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입니다. 때로는 지역 상인, 지자체 관계자 등과 토론도 벌입니다.
춘천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인 예로는 후평동과 소양동, 북산면에서 진행 중인 ′우리마을 기록사업′이 있습니다. 각 동네 번화가를 비롯한 역사를 기록해 과거에서 현재로 변화한 과정을 기록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우리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미래세대에게도 알리겠다는 주민들의 바람이 모여 주민자치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치대학에선 마을의 대표 주민 기구인 주민자치회로 활동하는 각종 실무과정도 익힐 수 있습니다. 읍면동 자치계획을 직접 수립해 마을의제를 결정하거나 다양한 행정사무 협의 등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신청은 춘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선착순 마감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습니다. 교육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평생학습관과 춘천시청, 석사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됩니다.
강좌는 기초과정을 시작으로 리더십 과정(주민에 의한 자치혁신, 주민자치회 회의 운영), 실무 과정(사업계획서 작성 이해, 주민자치 예산 관리) 등으로 구성됩니다. 전체 교육과정의 80%(총 5강 중 4강)를 이수할 경우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강사는 이교선 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 센터장, 권선필 목원대 교수, 황종규 동양대 교수 등이 나섭니다. 첫 강의가 열리는 15일에는 기초교육과 함께 개강식 행사도 진행됩니다. 모든 강의가 종료된 8월 5일엔 수료식이 열리며 추후 교육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별도 신청을 받습니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 힘으로, 춘천의 미래를 밝히는 자치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