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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집값 무섭게 오르네⋯3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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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집값 무섭게 오르네⋯3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이번주 춘천 아파트값 0.20%↑
    2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지방 114곳 중 상승률 3위
    퇴계·후평동 중심으로 상승

    • 입력 2024.08.18 00:04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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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춘천 아파트값이 0.20% 오르며 2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1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1.67%에 달한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2주차(8월 12일)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20%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18%)보다 0.02%포인트(p) 확대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로 2021년 12월 2주차(0.23%)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치다.

    최근 춘천의 집값 흐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주는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시군구 114곳 중 전북 정읍(0.36%), 경북 상주(0.30%)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춘천 아파트값은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은지 10년 내외의 준신축 단지가 견인하는 모습이다. 실제 매매거래도 노후 단지보다는 이들 아파트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춘천시는 주거환경 양호한 퇴계·후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춘천지역 아파트가 매주 상승 폭을 늘리며 13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중소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사진=MS TODAY DB)

    춘천 아파트값은 민간 통계에서 더 크게 상승세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지표인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춘천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대비 2.80% 올라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밖에 충남 논산(2.78%), 경북 안동(1.94%), 경기 과천(1.30%), 경북 김천(1.08%) 등도 오름세가 컸는데 대부분 정부 정책 호재의 영향을 받은 지역이다. 춘천은 올 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연장안 확정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신규 입주 물량이 적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춘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매입자의 80% 이상은 지역 내부 수요고, 외지인 투자자는 거의 없다”면서 “공시가격 1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들까지 동반 상승하던 ‘부동산 광풍’ 시기와 비교해선 거래가 저조하지만, 신축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 문의는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email protected]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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